대충 휘갈겼다 ㅡ
인트라넷 횡설수설 글번호 21408
1. 자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건 언제나 이기주의의 혐의에서 벗어나기 힘든거 같다. 쇠고기 이야기를 하고, 미얀마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왜 미얀마 이야기는 하지 않냐고 딴죽놓는 분들이 쬐끔 보이는거 같다.
2. 이타주의 좋다. 남한테 도움 되는거… 그런데, 좀 거창하게 말해서 세계사적으로 보았을때 그놈의 이타주의가 이득 된적이 많았냐고 물어보고 싶다. 결국 자국의 문제는 자국이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그 국가의 독자적 주권이 보장되는거다. 자국의 문제를 자국이 해결할 수 없을때 다른 나라가 와서 도와주고는 그걸 빌미로 내정간섭이나 기타 등등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런 식민지적 상황이 도래하는거다. 우리나라만 해도 봐라, 맨날 외세 쳐들어 오면 자주국방 실현 하지 못하고, 땟놈에 붙었다 왜놈에 붙었다 하다가 식민지 됐잖아. 작금의 현실도 따지고 보면 자주국방이 아닌 것 같기도 한데, 미군들이 주둔하는 그런거 생각하면 뭐 그렇다고…
아 물론, 미얀마 사태에 대해서 운동하는 시민운동가나 그런 기타등등의 분들이 미얀마가 식민지가 될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을 끼치리라는 예상을 하고 있는건 아니긴 하다.
3. 미얀마 군정이나 쇠고기 협상이나 내 생각으로는 대~ 충 따지고 보면 이것도 민주주의의 문제가 아닌가 한다. 결국 둘 다 핵심적인 당위는 자기의 문제를 자기가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해야 한다는 건데… 결국 미얀마 국민들은 자기들 문제 자기가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어야 할 것이고, 우리나라 국민들은 자기들 문제 자기가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할 것이고…
4. 하여튼 이기주의가 뭣이든 이타주의가 뭣이든 간에, 우리 총학은 쇠고기 관련해서는 한마디 말도 없고, 미얀마 관련해서만 말하고 있다. 이게 왜인지는 나는 모르겠다. 쇠고기 관련해서 발언하면 이기주의가 되는 것이고 미얀마 관련해서 발언하면 이타주의가 것이라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렇다.
나는 하여튼, 쇠고기 발언보다, 미얀마 발언들이 훨씬 더 우리들 삶에 동떨어진 문제라서 그런지, 그런 발언들이 가볍게만 느껴진다. 하긴… 안가벼운 사람 어디있겠냐 만은… 어쨌든, 자기하고 동떨어진 이야기야 말로 이야기 하기 제일 쉬운 주제인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별로 용감해 보이지도 않는다.
(총학은 정치에 참여하는 총학 이미지를 소비하고 계신건 아닌가 하는 거다. 실지로 총학이 뭘 얼마나 참여하신다고… 계속해서 먼나라 이야기나 하고, 저~ 먼 천국 이야기나 하시고 계시라!!!)
5. 여유가 많으셔서 미얀마 이야기 하는 널널한 분들아. 내가 하고 싶은말은 이거 하나다. 미얀마 이야기 ‘도’ 해야되는거다. 미얀마 현실이 이런데 쇠고기 이야기’나’ 하고 있는게 아니라…
한국 사람이면 한국 민주주의부터 챙기고 봐야된다. 미얀마는 그냥 이야기 대충 하고 넘어가도 우리가 책임져야할 문제는 아니지만, 우리의 쇠고기 문제는 결국 우리가 책임져야할 문제라는 것을 직시해야 하지는 않을까? 사람에게는 자신이 위치한 곳에서 각자 해야할 일이 있는 거다. 소고기 문제 이야기 먼저 하시고 여력이 있으시면 미얀마 이야기도 하시라~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쇠고기 이야기나 하고 있다고 비꼬지 마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