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3 14:33 under 기록

우리의 현실을 우리가 이야기 하는데 현실은 이야기 하지 않은 체 그저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만 하면, 그것은 불필요한 지식과잉에 다름 아니다. 정말 자신이 현실에 뿌리하고 있다면, ‘책’이라는 것도 현실과의 관련성에 의해 읽어야 할 필요성이 생기는 것이다. ‘책’은 과거의 현실을 이론화 한 결과물이고, 과거에 형성된 그 이론 또한 ‘현재’와의 대화 속에서 검토되고 적용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 이론과 현실간의 관련성에 대한 일말의 언급도 없이 ‘책’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면, 이 주장의 근거는 결여되어 있으며, ‘책을 읽자!’는 그 주장의 ‘계몽성’과는 별도로 주장이 펼쳐지는 방식 자체는 오히려 ‘반계몽’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