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할 수 있는 자리

2009/08/18 18:09 under 기록

나는 내가 호남사람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 번도 나의 고향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껴 본 적이 없습니다. 더욱이 차별받는 사람들과 운명을 같이 하면서 고통을 나누는 것은 그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마땅한 일일 뿐만 아니라, 영광스러운 의무라고까지 생각합니다.

_ 김대중,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중에서.

투쟁할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것. 어설픈 소비가 아닌 진정으로 투쟁할 수 있는 자리에 있는다는 것은 스스로가 자초한다고 하여 쉬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부러 피한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말 그대로 운명처럼 주어지는 것. 그 운명을 영광으로 인식하는 정신과 그것을 견뎌내고 저항하는 인간이 위대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