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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eokkyu.net/log/2010/07/18/945
‘판타지’ 속 김예슬과 ‘투명인간’ 노영수 .
3월 말쯤이었나. 인욱형과 경주에서 만날 일이 있어서, 농사짓던 이야기를 하면서 한때 인욱형이 경도하였던 ‘공동체 운동’ 과 관련지어서도 이야기 했었는데, 우리가 그리는 이상사회가 어떠한 형태이고 그것이 어떤 사상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와는 무관하게, 결국은 우리 ‘삶’으로 돌아온다고. 그때가 아마 김예슬 사건 직후였지 아마. 김예슬 이야기도 했던 것 같고, 인욱형은 또 기대된다고 했었고, 나는 기대 안된다고 했었고, 결국 그냥 ‘삶’으로 돌아온다고, ‘삶’은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항상 대안을 요구한다고, 대학을 자퇴하는 것은 그저 부정일 뿐이지 그 사람이 어떻게 살지는 대답되지 않은 거라고, 그냥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고….
July 17 2010, 11:26pm ── 이에 관한 댓글은 원본에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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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승진심사 관련한 소회
http://deokkyu.net/log/2010/03/25/943
인간이라는 것이 홀로 존재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지라, 그쪽동네 소식이 들려옵니다. 거기다 해당 교수님들이 저에게 각별한 스승이신지라 더 수이 소식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떠난 자가 말이 많은 것이 추해보였고, 그것 또한 그쪽 동네의 문제 중의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말을 아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유령의 목소리가 만연한 이 공간에, 기록되지는 아니하고 흘러가기만 하는 이 공간에, 여기 또 흘러가버릴 유령의 목소리 하나쯤 더한다고 해서, 뭐가 그리 크게 달라지겠냐는 자기정당화에 체념을 더하며, 얄팍한 소회나 나눠봤으면 합니다.
김영길 총장이 말하는 위기, 그리고 그의 해법
여기에서 목소리를 내는 학우들의 우려와 김영길 총장이 가지고 있는 문제인식은 확연히 다릅니다. 많은 이들이 ‘위기’를 말하고 있지만, 그 ‘위기’가…
March 25 2010, 12:35am ── 이에 관한 댓글은 원본에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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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http://deokkyu.net/log/2010/03/23/941
인간이라는게 혼자 있어도 혼자 있을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거니와 내가 쌓은 구업이 한심하기도 하여서, 그냥 그것 대로 자유하기야 하겠지만 온전히 절연한 것도 아니어서, 그쪽 동네 소식은 아직도 들려오는데, 꽁꽁 고여있는 늙은이마냥 옛날생각을 하면서 요즘에야 하는 생각은, 그 동네 역사가 이제 10년을 갓 넘겼더라도, 얽히고 섥힌 그 누적된 힘의 깊이는 바다건너 침입해온 제국과도 비슷한 깊이의 내력을 갖는지라. 그 깊이는 과연 그대들이나 내가 절대 감당해 낼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그저 파악이나 시도할 수 있을 뿐인데, 이제는 내가 그것 대로 자유한 탓으로, 그것의 파악을 시도한다기 보다는 다른 것에 관심을 갖던 중에, 그 다른 것의 전체가 다가오기에 그 동네라는 부분이 다가오는 식으로 파악될…
March 23 2010, 3:19am ── 이에 관한 댓글은 원본에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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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들
http://deokkyu.net/log/2010/03/18/940

현식형이 책을 새로 번역했다. 책을 작년 11월 말쯤에 보내줘서, 받자마자 일주일 정도만의 다 읽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 책을 읽고 갑자기 중국의 전국시대에 관련 사상가들이 궁금해졌다.
현식형이 이번에 번역한 책은 장자에 관한 전체 서적은 아니고, 장자 중에서 몇 구절을 뽑아 그것을 저자가 풀어 놓은 책이다. 현식형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이 책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장자를 직접 읽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자 잠언록 황천춘 외 지음, 김현식 옮김/보누스
중국 전국시대 관련해서 책들을 찾아보다가 아직은 못 읽었지만 읽고 싶은 책들 목록을 한번 뽑아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국시대 비판철학 이해영 지음/문사철
동양철학에 관한 분석적 비판 김영건 지음/라티오
여기에 사마천의 사기도 더했으면 좋겠다. 사서는…
March 17 2010, 7:21pm ── 이에 관한 댓글은 원본에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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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취향?
http://deokkyu.net/log/2010/03/17/937

http://book.idsolution.co.kr/
열대우림 외곽에 위치한 사바나 기후는 독특한 건기가 특징. 수개월간 비 한방울 없이 계속되는 건기 동안 사바나의 생물들은 고통스러운 생존의 분투를 거듭한다. 가뭄과 불에도 죽지 않는 강인한 초지를 기반으로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번성하는 ‘야생의 천국’인 동시에, 혹독한 적자생존의 장이기도 하다. 이곳은 또한 고대 인류의 원시 문명이 발생한 지역이기도.
건조한, 절제된, 강인한 생명력. 이는 당신의 책 취향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죽음의 건기를 대비하는:
죽음의 건기를 대비하는 생물처럼, 치밀한 계획 하에 쓰여진 정교한 책을 선호. 책이란 무릇 간결하고 정확한 내용이어야 함.
대초원 위의 야생동물 같은:
사바나의 고양이과 육식 동물처럼 유유자적 고상한 취향. 과격하지도, 감정적이지도, 세속적이지도 않은 나름 고상한 선택 기준을 갖고 있음.…
March 17 2010, 12:43am ── 이에 관한 댓글은 원본에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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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of silence
http://deokkyu.net/log/2009/12/13/934
December 12 2009, 6:23pm ── 이에 관한 댓글은 원본에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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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내가 있다.
http://deokkyu.net/log/2009/12/04/898
우선 우리는 여기서 직관(Intuition)을 살펴봐야 한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에 있어서의 「그러므로」(ergo)가 아마도 예상하고 있음직한 어떤 추론도 여기에는 없다. 이런 공식은 데까르트로부터 유래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서설」의 라틴어번역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번역판에는 물론, “Je pense, donc e suis”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이것은 약간 분명하지 못하게 이해한 것이다. 구상으로서는 「서설」보다 오래되고(1629년), 근원적인 사고의 과정을 정확하게 간직하고 있는 「성찰」의 제 1권에는 「그러므로」는 없고, 오히려 생각하는 것으로서의 회의의 한복판에 생각하는 그 어떤 것으로서의 <나>의 실재(존재)가 밝혀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우리들은 생각을 하면서,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서의 우리를 보게 된다. 그러므로 올바른 이해는 「생각하는 내가 있다」(cogitans sum)로 되어야 할 것이다.
_ 요한네스…
December 3 2009, 9:25pm ── 이에 관한 댓글은 원본에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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誠意
http://deokkyu.net/log/2009/11/11/891
대학을 줄이자면 보통,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인데, 가치론이 시작되는 부분이 성의(誠意)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6. 所謂誠其意者 毋自欺也 如惡惡臭 如好好色 此之謂自謙 故君子必愼其獨也
毋自欺也 자신을 속이지 아니하는것. 대학을 읽을 때마다 이부분에 자꾸만 눈이 간다.
November 10 2009, 11:47pm ── 이에 관한 댓글은 원본에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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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발췌]류대영, (서울: 푸른역사, 2009)
http://deokkyu.net/log/2009/10/12/928
짜임새 있는 글을 쓰기에는 시간이 여의치 않다. 일단 다 읽었는데, 몇 구절 뽑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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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상-종교가 현실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막연하고 결과론적인 대답이겠지만, 그것은 현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힘을 획득한 경우일 것이다. 그러한 힘을 획득하지 못하거나 사회에 무관심한 사상-종교도 있겠다. 하지만, 그들이 무관심한 만큼 우리도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기 힘들다. 힘을 획득한 사상만이 우리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기독교에 집중하는 것에의 의의는 그만큼 한국 기독교가 정치권력과 긴밀한 연관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에서 찾아질 것이다. “종교의 진면목은 신화나 의례, 혹은 상징을 분석하기보다는 정치-경제-사회와 만나는 지점을 관찰하면 더…
October 11 2009, 10:19pm ── 이에 관한 댓글은 원본에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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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역사학이란 무엇인가
http://deokkyu.net/log/2009/10/08/924
[알라딘]역사학이란 무엇인가.
절판도서, 구하기 힘들다. 울산 중부도서관에는 있다. 대여해서 읽자. 혹 접하게 되는 분들은 알려주셨으면 하고 바래봄.
October 8 2009, 5:58am ── 이에 관한 댓글은 원본에서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