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과 박민규

2007. 2. 25. 07:42

원대로씨 블로그에 들렀다가, 이거 그냥 감이 정성일씨 글이다. 싶어서, 검색해서 찾아보니 과연 정성일씨 글이다. 김기덕과의 인터뷰인데, 김기덕의 말을 보다가 괜히 박민규가 오버랩 된다.

진지함과 가벼움간의 갈등 속에서, 내 숨을 트이게 해준 것은 그렇게도 멀리하던 소설이었고, 그 중에서도 박민규였다. 특히나, 발표까지하게 되었는데, 평론가들에 대한 신인 박민규의 반응 과 김기덕의 태도는 공통점이 있다. 어쨌든, 평론은 원작에 기생한다.

김기덕도 자신에 대한 해석에 어느정도의 상처를 보여주는데,
박민규를 대상으로한 비디오대여점연합에서 소송준비까지 한 에피소드와 그 반응을 살펴보면 ㅡ;;;
어느정도의 노출을 은유와 비유와 예술일뿐이라고 치부해 버릴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은 문학이든 영화든 상관없는듯 하다.

그렇게,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고서야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불쌍한 존재인 것이다. 인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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