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사업 반대

2008. 2. 15. 08:08

한마디:대운하 건설을 반대합니다.
http://liketree.net/view/36

그것이 비록 예견된 일이었으나 나는 이명박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그날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어떤 사람은 이명박이 당선되었다고 해서 대한민국이 망하지는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기도 하고, 혼란의 시기가 오겠지만 오히려 그때가 기회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런 류의 말들의 이면 속에 들어 있는 희망의 씨앗 혹은 어떤 믿음을 감지할 수 있는데, 그 희망이나 믿음의 정체는 적어도 이 사회에는 이명박을 저지할 만큼의 양심 따위가 남아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리고 그러한 양심들에게 그 기회를 잡고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이것은 사실 위로가 아니다. 이 위로는 사실 무언가를 명령하고 있다.

  1. 태안의 기름유출 사태
  2. 울산 영아 살해 사건
  3. 숭례문 방화 사건

최근의 가장 뜨거운 이슈들 3개이다. 그런데 나는 이를 대처하는 한국사회의 모습이 불편하다. 이 세 사건은 모두 너무 과도하게 슬퍼하고 과도하게 분노하고 그리고 너무 비 실천적이다. 그리고 너무 쉽게 다시 평화로운 일상이 되어 버린다.

영아 살해사건은 계모가 영아를 학대하다가 영아가 죽게 되었고, 계모가 사체를 태우고 유기한 사건이다. 중요한 것은 ‘이상한’계모가 영아를 살해한 것이 아니다. 그런 ‘이상한’계모와 함께 평화롭게 살아온 무관심한 이웃들과 그와 함께 살면서도 저지하지 못한 구성원들의 문제인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계모를 욕하고 또다시 조용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웃을 돌아보지 않은 자신들의 죄를 잊으려는 듯이 그들은 아주 쉽고 격렬하게 계모를 욕한다.

평소에는 환경에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태안에서 하루 기름 닦은 것으로 자신의 환경보호의식을 높이 평가한다. 과거의 수많은 환경파괴적 개발은 그저 목도하던 그들이, 그들은 또 이제 너무 쉽게 한 기업을 욕할 것이다. 그들은 다시 다가올 환경파괴적 개발을 목도할 것이고, 언론에서 성금을 모금하고 누군가가 방석을 깔아주어야 다시 또 ‘환경’을 부르짓을 것이다.

숭례문의 역사도 몰랐고, 한번 눈길도 주지 않던 이들이 불타버린 숭레문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문화재 따위에는 관심도 없던 그들이 불타버린 숭례문 앞에서, 눈물을 한번 흘림으로써 애국자가 된 듯한 심정에 취한다. 그래서, 지나가면서 사진찍는 일본인을 개념없는 쪽바리라고 한껏 욕해주며, 국보를 보존하지 못한 자신들의 부끄러움을 잊을 것이다. 다시 그들은 몇일 후면 쉽게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태안이 충격이었다면, 숭례문 방화가 충격이었다면, 우리 이건 좀 막아냈으면 좋겠다. 너무나도 큰 생태계 파괴와 그 주변의 문화유산들이 파괴될 것이 뻔해 보이는 ‘대운하 사업’!! 그래서 배너 달기로 했다. 내 블로그에 들러주는 친구들은 대운하 반대 해줬으면 좋겠다.

15 Comments to “대운하 사업 반대”

  1. 여론에게 님의 말:

    비정상과 정상은 시대마다 다르다는 인식하에 우리는 그 어느 시대보다 훨씬 정상이 많은 시대에 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아살해는 비정상이고 숭례문방화 역시 비정상이죠. 생각해보면 이미 이웃에 대한, 환경에 대한, 문화재에 대한 무관심은 이미 우리시대에는 정상적인 영역이 돼버렸습니다. 이제 곧 어느때엔가 영아살해도, 방화사건들도 정상적인 일이 돼버릴 지 걱정입니다. 그때 사람들이 대운하만큼은 아직도 비정상이다 라고 비웃었으면 좋겠네요

  2. 말 그대로… “이명박 운하 반대 블로그 링”을 제안합니다. G.O. 덧1: 이걸 공지로 어떻게 띄웠더라… ^^;a 덧2: 아래 리스트 계속 업데이트 합니다. 덧3: 찾아 보니… 이미 비슷한 게 있네요. ^^; 덧4: 찾다…

  3. 이정구 님의 말:

    대운하를 건설 할려는 용기가 없는가요?
    위험부담은 어떤일을 하든 있게 마련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듯이 우리도 도전을 해야 합니다. 문제점은 있고 그런 문제점은 대책을 강구하면 됩니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면 얻는 것은 없습니다. 도전을 해야합니다.
    실패든 성공이든 이는 다음의 문제입니다. 과거를 보십시요. 몇 십 년전만을 회고해 보십시요. 우리의 역사는 도전을 하지않아 시련을 겪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탁상공론하고 말싸움은 이제 그만하고. 일단 결정을 하면 밀고나가야 합니다. 한 낱 말싸움을 즐기는 졸열한 국민이 되어서는 않됩니다. 미래를 비젼을 갖는 국민이 되어야 합니다.
    반대를 위한 인기병합하는 그런한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한번 무엇을 발표하고 문제를 확산시키고, 이러한 시대는 이제 갔습니다. 한 집안이든 어떤 조직이든 사회든 모험을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습니다.
    대운하 계획이 모험이든 모험이 아니든 추진방향을 설정했으면 어떻게든 면밀하게 치미라게 계획하여 추진해야 합니다. 문제점은 보완을 하고…….
    왜 하는가에 대한 근본(목적)을 망각하지 말고,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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