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12월, 2008

알라딘 TTB 2008년 12월 5주 당선

수요일, 12월 31st, 2008

[[88만원 세대]]의 유행이 한풀 꺾였음에도, TTB 리뷰 당선. 우후~. 땡휴 붸리 멋취!!!


textcube.com 초대장 드립니다. (종료)

화요일, 12월 30th, 2008

textcube.com 초대장이 5장이 있네요. 비밀 댓글로 이-메일 주소를 알려 주시면, 초대장 발송해 드릴께요.


우석훈 박권일 著, 『88만원 세대』(서울: 레디앙, 2007)

금요일, 12월 26th, 2008
88만원 세대
우석훈.박권일 지음/레디앙

※ 본 서평에 사용된 책은, 우석훈·박권일 著, 『88만원 세대』(서울: 레디앙, 2007).을 사용하였다.

1. 책의 구성

이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현재의 10대와 20대의 실질적 문제들을 제시하고 10대와 20대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하고 그것들이 얼마나 비관적인지 서술하는 형식으로 되어있고, 2부에서는 외국의 사례와 한국에 있었던 세대들을 나열한 뒤 비교 분석한다. 그런 과정에서 어떤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2. 방법론 – 세대론

88만원 세대는 세대론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세대론이라는 방법론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책에서는 세대론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세대’라는 용어는 이런 위험성1)을 다분히 내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사회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종종 세대 담론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것이 ‘역사성’과 ‘공간성’이라는 구체성을 추상성에 덧붙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_ 책, 77.

이 같은 세대론의 장점 때문에 저자는 세대를 중심으로 논의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20대를 규정함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크다. 10대의 경우에는 “공교육이라는 시스템에 공통으로 들어가 있는 집단이기 때문에 개념적 실체로 다루기가 훨씬 용이하”2)지만, 20대의 경우의 수가 많기 때문에 쉽게 정의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거기에 더불어 경제학자인 우석훈은 사회학이나 정치학과도 다른3) 방식으로 세대를 정의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경제구조의 변화에 착안해서 개념을 만드는데, 그 개념들이 “IMF1세대”4)나 “포스트포디즘 세대”5)이다.

이러한 경제구조의 변화를 전제로 하고, 20대는 사회적 안정망이 보장되지 않은 체 ‘승자독식’게임에 노출되어 있는 특징이 있다. 현재의 20대는 성장지체라는 세계적 경향보다도 더욱 더 성장이 지체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저자가 보기에 “이러한 지체는 각 개인들의 정신적 성숙이나 육체적 성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다만 경제적 조건 혹은 보다 광범위한 사회문화적 여건에 의해서 발생한 것일 뿐이다.”6) 20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대해서도 파악해 보려고 하지만, 저자가 보기에 그것들 중 어느 하나도 일반화 할 수 있는 것들은 아니다.7) 결국 20대에 대한 특징은 ‘승자 독식 게임’에 노출된, 특정한 사회문화적 여건 때문에 성장과 데뷔가 늦은 세대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3. 88만원 세대

책에서 왜 20대를 88만원 세대라고 하는지는 20대가 어떤 ‘승자독식형’ 경쟁에 놓여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드러나게 된다. 공무원, 민간 협회, 시민단체, 자영업 등 다양한 부분에서 20대가 사회에 진출하면서 겪게 될 선택항들을 나열하고 있다. 책에서의 결론은 20대가 가능한 선택항들이 모두 비관적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8) 그나마 저자가 권하고 있는 것은 20대들이 연대하여 공존하는 협동조합이다. 하지만, 돕고 함께 사는 것에 대한 학습이 없었던 20대가 그것이 가능할지 저자는 회의한다.

20대가 선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이 불안정한 비정규직 상황인데, 이들의 임금에 대해서 평균적으로 계산하면 88만원이 나온다. 그래서 저자들은 20대를 88만원 세대라고 규정한다. 88만원 세대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문제인식은 비단 20대 뿐만이 아니라, 사회안전망 없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에 노출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지칭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4. 저자의 주요 문제인식

저자는 계속해서 세대론으로 문제를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내가 보기에, 물자의 이동을 중심으로 보는 경제학자의 시각과 환경이나 생태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시민운동과 연대한 경험이 있는 저자의 경험9)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같은 생태계에 대한 관심은 생태경제학이나 진화경제학에 대한 언급에서 드러난다.

저자의 가장 주요한 문제인식은, ‘죄수의 딜레마’와 “진화경제학에서는 ‘협동게임’을 하는 집단에 비해서 ‘협동게임을 하지 않는 개체’가 더욱 불리하다는 용어로 이 상황을 설명하는데, 서로 단결하지 않는 경향을 가진 20대는 다양한 곳에서 세대 간 경쟁이 벌어질 때 훨씬 불리하다.”는 것이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저자가 사용한 개념에 따라 나누어 보자면 유신 세대, 386 세대, X 세대, 88만원 세대, 10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앞선 세대 즉 유신세대나 386세대의 경우 사회의 정치적 격동기를 거치면서 협동과 연대의 경험을 통해 세대내 단결력이 강하지만, 20대의 경우 연대의 경험이 없고 그러한 성향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하지만, 만약 이 같은 문제가 단지 20대만의 패배라면 그것은 유신세대나 386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문제일 것이다. 그런데, 현재 가정의 구성원들을 살펴 보았을 때, 유신세대의 아버지10)와 X세대나 88만원 세대의 자녀를 둔 경우나, 386 세대의 부모나 10대의 자녀로 구성된 가정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88만원 세대의 경우 이후에 유신세대를 부양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고, 88만원 세대와 적대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 386 세대라 할지라도, 자신의 자녀인 10대들의 사교육 문제로 88만원 세대들에게 과외를 시켜야 하는 관계를 가진 것이다. 특히나 여기서 주목해서 보아야 할 점은 저자가 “인질 경제의 현장”이라고 표현하는 부분이다. 10대들 또한 경쟁체제 하에서 자신이 사교육을 받아도 괴롭고 받지 않아도 불안하다. 이 같은 마음은 10대들의 부모인 386 또한 마찬가지이다. 사교육비 경쟁에서 자신의 자식들에게 뭔가를 해줘야 한다는 불안함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 같은 구조에서 88세대가 몰려 있는 곳이 교육산업이고 참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인질경제의 ‘인질범’은 88만원 세대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5. 희망론에 관하여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저자가 사용한 개념에 따라 나누어 보자면 전두환 세대, 유신 세대, X 세대, 88만원 세대, 10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제안하는 정책적 대안들을 실제로 우리 사회에 구현해 낼만 한 사람이 누구일까 고민해 보면, 대답이 쉬이 나오지 않는다. 유신세대의 세대 내 연대와 그에 의존되어 있는 88만원 세대들은 정치적 성향 또한 유신세대의 그것과 닮아 있고, 386세대가 만들어 놓은 무한경쟁의 틀 속에서 교육받아온 이들 또한 10대이다. 우석훈이 아무리 10대를 마지막 희망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문화라는 것은 그렇게 쉬이 바뀌는 것이 아니고, 10대 또한 무한경쟁의 문화 속에서 철저하게 개인화되어가고 파편화되어 가고 있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이 비관 일변도의 책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분명히 세계화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심각해져버린 세대 착취의 한 가지 이유라는 사실은 분명하고, 또 세계 역사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언제까지나 계속될 그런 현상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하다. _ 책, 220.

언젠가는 우리나라 경제가 다시 정규직화를 선택하게 되는데, 그것은 국제정 경쟁이 포디즘 방식이 아니라 다품종 방식으로 완전히 전환하게 되면 지금의 비정규직화를 가지고 이 시스템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순간이 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때까지는 지금의 승자도 사실 상대적 승자에 불과하다. _ 책, 236.

이러한 서술은 세계화의 경쟁물결 속에서도 결국 이 문제들은 사회가 방관할 수 없을 정도로 심화될 것이고 결국에는 해결될 것이라는 저자의 낙관이 보이는 문장이다. 결국 이러한 한파 속에서 우리는 몸을 숙이고 그것을 견뎌낼 수밖에 없는 것은 아닐까?

낙관론과 비관론은 언제 어디에나 있어왔다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를 직시하게 하기 위한 비관론이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주는 것이 낙관론의 역할이 아니었을까? 다만, 이러한 비관론이 염세적 좌절과 패배주의로 빠지는가 하면, 낙관론은 나태함을 낳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누가 그 길을 걷느냐의 문제이다. 저자가 샤르트르의 실존주의 철학을 말하고 메트릭스 영화의 네오를 언급하는 이유는 그러한 이유이다. 저자는 독자가 자신의 실존적 차원에서 책을 읽어주기를 바랄 것이다.

결국 20대인 나의 입장에서는 저자가 말한 것처럼 20대 내부의 연대를 만들어내는 방법과 X세대의 구매력을 중심으로 편성된 마케팅 세력의 마케팅에 놀아나지 않고 허황된 소비를 거부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앞선 세대들은 20대의 문제가 자신의 문제와 어떤 식으로 연관되어 있는지 자각하고, 후대들에게 자신의 기득권을 양보해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연대의 노력과 기득권 포기의 노력들이 개인적 차원에서 이루어진다면, 그 같은 시도를 한 사람들만 시대의 낙오자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다. 한마디로 ‘죄수의 딜레마’이다. 사실 시대마다 많은 문제들이 있었겠지만, 가장 구체적 과제는 이 ‘죄수의 딜레마’를 깨는 것이 아니었을까?


1) 책에서 언급하는 ‘세대’라는 용어의 위험성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와 ‘본질’을 입증할 수 없는 ‘사이비과학’에 빠질 위험성이다. 책, 76-77. 참고.

2) 책, 76.

3) “사회학이나 정치학 같으면 조금 더 쉬울 수 있다. 공유된 경험이나 사건들을 중심으로 ‘세대’를 정의하는 기법들이 있기 때문이다.” _ 책, 75.

4) “경제적 규칙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IMF를 맞았고, 이후 몇 년 동안의 격변기를 거친 이후에야 비로소 사회생활을 하게 된 첫 번째 세대라고 할 수 있다.” _ 책, 78.

5) “1990년대 초기부터 포디즘의 시대가 사실상 종언을 고하였고, 이에 따라 국제역제 시스템이 변화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세계화라는 또 다른 국제 경제의 변화와 함께 한국경제가 1960년대 이후에 누렸던 소위 ‘신 국제분업’ 시대도 끝나게 되었고, 우리나라 내부적으로도 점차 포스트 포디즘의 시대를 맞게 되었다.” _ 책, 78.

6) 책, 87.

7) 책에서는 [과찰 둘: ‘모든’과 ‘어떤’의 딜레마]라는 장에서 살피고 있는데, 삼성에서 소비대상으로서의 20대를 연구하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흥미롭다. 책, 90-92. 참고.

8) 백수, 조폭, 다단계를 비교하여 서술하는 부분이 참 인상적이다. 책, 129 이후. 참고.

9) 가령 골프장에서 제초제를 많이 써서 환경을 파괴하는 것에까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저자의 관심사가 반영된 듯하다.

10) 유신세대도 이미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 20대의 90%정도는 비정규직이거나 무직인 부모와의 불안한 협력게임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셈이다.” _ 책, 174.


신체와 앎

목요일, 12월 25th, 2008

“신체는 우리가 뭔가를 깨닫고 배우는 데 있어서 가장 근본적이고 우선적이며 연속적인 자원이기 때문에, 우리가 뭔가를 이해한다는 것이 신체적인 과정 속에 이루어진다는 점에 대해서 더 이상 놀라워할 필요가 없다. 이미 히브리 언어와 사상은 ‘앎’이란 ‘육체적인 사랑을 한다’와 동일한 것으로 여기며 바로 이 점을 간파한 것이다.”_ Björn Krondorfer 엮음,[[비블리오 드라마]](서울: 창지사, 2008), 황헌영 김세준 역, 145.


수요일, 12월 17th, 2008

이건 좀 이상한 이야기 인지도 모르겠는데, 나는 가끔 개를 보면서 인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될 때가 있다. 가령 애완견이 사랑 받는 기준을 생각하면서 인간이 사랑 받는 기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애완견의 성장 차이를 바라보면서, 인간의 성장 차이를 생각하게 된다.

*

▲ 대학관의 백도

대학관이라는 중국집에서는 ‘백도’라는 강아지를 키운다. 하얀 진돗개인데, 그놈의 성장이 장난 아니게 빠르다. 백도가 오기 이전부터 대학관에서 기르고 있던 개는 이제 백도보다 작은 몸집을 가지고 있다. 어린 백도가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무지막지하게 무는 ‘장난’에 얼굴에 상처가 많이 나 있다. 그래도 나이가 많은 몸집이 작은 이 개는 백도를 배려하며 아주 가볍게 깨문다.

1달 만에 다시 만난 백도는 엄청나게 성장해 있었다. 지금 이제 3개월 되었다나…. 적극적이고 활달한 면에서 인간의 사랑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으나, 인간의 말을 못 알아듣고, 겁 없이 아무것이나 주워 먹는가 하면, 이빨이 간지러운지 아무것이나 무식하게 깨무는 버릇이 있다. 과연, 개는 어릴 때 질을 들여놓아야….


학생식당 스파게티

금요일, 12월 12th, 2008
**

아…. 스파게티면은 없어서, 우동 소면을 끓여서 스파게티 소스를 얹었다. 우리는 이 스파게티를 ‘학생식당 스파게티’라고 명명하기로 하였다. 맛은 죽였다. 방금 다 먹었다. 앞으로도 스파게티는 스파게티 면보다 우동 면을 사용해 보겠다고 생각하는 하루이다. 우훌훌훌훌~~


근현대사 수업 논란. 학우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요? – 프레이리, [[페다고지]]

월요일, 12월 8th, 2008

* 이 리뷰는 한동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뉴라이트의 대안교과서와 한동대학교에 개설된 근현대사 강의를 맥락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강에 대한 평가

총학생회에서 주최한 한홍구 교수님의 열린강의실 강의를 마지막으로, 뉴라이트 대안교과서 논란에 관련한 특강도 모두 마쳐 졌군요. 국제정치학회에서 초빙한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님께서 하셨던 특강은, 철저하게 사료에 기반을 둔 실증적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면,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님의 강의는 ‘뉴라이트라는 세력등장의 정치적 맥락’과 ‘뉴라이트가 주로 주장하는 국가 정체성 규정에 대한 비판논리’에 대한 강의가 주요 주제였습니다. 한쪽에서 실증주의의 입장에서 뉴라이트의 대안교과서를 비판했다면, 또 다른 한쪽에서는 보다 정치적 해석으로 이를 비판해 내었습니다. 두 강의 내용이 서로를 보완하여 뉴라이트 대안교과서라는 주제에 대한 ‘완결성’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대안교과서 논쟁의 교육학적 측면

프레이리

▲ 교육학자 프레이리 ⓒyahak.or.kr

저는 역사라는 것은, 과거에 있었던 사실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의 성격 중에서 강조되는 ‘현재성’과 ‘주관성’ 이 빠질 수 없는 이유는, 역사의 성격 중에서 또한 빠질 수 없는 ‘사실성’과 ‘객관성’ 만큼이나, 역사를 바라보는 현재의 인간들이 내리는 평가 또한 주요한 요소라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평가’를 위한 ‘사실’을 정치권력이 은폐하려 하는가 하면, 또 교과서로 다양하게 표현될 다른 ‘평가’들을 정치권력이 억압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현재 역사학계는 정치권을 향해 역사학의 편향성 문제는 학계가 해결하도록 내버려두라고 말하고 있다지요?

저는 이번 뉴라이트의 대안교과서 논쟁이, 비단 역사적 사실에 대한 문제뿐만이 아니라, 교육의 문제에 대해서도 보여주는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력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서 교육을 국민세뇌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한국교육의 고질적 문제로 손꼽히고 있는 ‘주입식 교육’에 대한 문제점과도 관련이 있겠지요.

우리의 경우에 있어서의 역사의 문제와 교육의 문제

저는 그런데, 지금 한국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뉴라이트 대안교과서와 비슷한 문제들이 한국의 교육기관인 한동대학교에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대외적 선전에 대표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몇몇 역사적 사실들도 보는 사람들마다 다른 여러 가지 평가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를 비판하는 소수목소리를 우리는 더 이상 들어 볼 수가 없을 만큼 먼 이야기가 되었지요.

얼마 전에 이번에 당선된 총학생회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전교생 한스트가 잠깐 비판된 적이 있었는데, 저는 전교생 한스트에 대한 비판 지점도 이 부분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공동체성을 강화시킬 ‘전교생 한스트’라는 제도 자체는 어쩌면 좋은 시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누구의 간증이라고요? 누가 간증하는 어디의 역사?

페다고지

▲ 페다고지

하지만, 결국 이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는 근본 지점은 어느 ‘평가’가 옳은가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평가’들이 공존할 수 있는 여유와 자유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교수님의 견해에 대한 질문자체를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옹졸한 태도들? 질문을 이단시하는 태도들? 세속의 학문으로 치부해 버리는 폐쇄적 태도들? 자유롭게 생각해볼 여지조차 없는 그 무언가?

다양한 입장들의 공존을 위하여…

결국 이러한 다양한 공존을 위한 시작지점은 각자가 자신의 눈으로 자신의 입장에서 여러 사건들을 판단하는 주체성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그리고 저는 그러한 주체성을 위한 시작지점이 자신의 사고를 조정하고자 하는 시도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질문을 던지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책 한권을 추천해 보고자 합니다. 바로 파울로 프레이리의 [[페다고지]]입니다.

파울로 프레이리는 문맹퇴치운동을 하면서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한 교육사상가입니다. ‘은행 주입식 교육’을 반대하고, ‘문제 제기식 교육’을 통해 교육자-피교육자 모두 인간화 되자고 주장합니다. 대화와 토론을 통한 교육을 주장하는데, 언뜻 보기에 건전해 보이는 주장을 담은 이 책이, 한때 우리나라에서 금서로 지정되기도 하였으며, 프레이리는 체제 전복 혐의로 국가에서 추방당하기 까지 했다네요.

저는 그만큼 프레이리의 교육론이 가지는 현실비판력이 강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 또한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의 교육현실에 던지는 비판력 또한 강하다고 봅니다. 학우 여러분들도 프레이리의 [[페다고지]]를 읽으면서, 교육문제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우리도 피교육자인 학생이니까 말입니다.


소리창조 영상 중에 하나 ㅋㅋ

일요일, 12월 7th, 2008

▲성일님의 민모양

성일님이 뒤늦게 CC가 되셔서, 헤벌쭉 하며 학교를 떠나셨는데, 성일님의 민모양이 소리창조에 나왔던 영상을 이제서야 본다. 가만 생각해보면, Vlad 가 나오고 있는 그때. 아, 이 노래를 이렇게 망치냐며… 가던 길 계속 갔던 기억이 살풋??

민모양의 Vlad를 노래방서 들어 본 적이 있다. 노래방 가면 노래 잘 부른다. 그날 음향장비가 꾸렸나 보다. 우리는 그녀를 ‘에너자이저’라 부른다.


The Winner Takes It All

목요일, 12월 4th, 2008

올해 중반 즈음 포항 CGV에서 맘마미아를 보았음. 울지 않을 수 없었던 메릴 스트립의 열창. 피어스 브로스넌은 뻘쭘하지 않을 수 없었음.


‘KTX 직접고용’절반의 승리

화요일, 12월 2nd, 2008

‘KTX 직접고용’ 절반의 승리 경향신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