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면증
수요일, 5월 20th, 2009또 밤 꼬박 새었다. 머리에 논문도 잘 안 들어 오고. 뻘 짓만 하누나. 나도 참 오지랖이다.
그저 읽고, 정리하고, 가끔 불평할 뿐이지요.
또 밤 꼬박 새었다. 머리에 논문도 잘 안 들어 오고. 뻘 짓만 하누나. 나도 참 오지랖이다.
군필자와 미필자 사이에서는 언제나 개콘의 ‘달인’ 같은 상황이 연출된다. "군대? 안 갔다 왔으면 말을 말아." 군필자와 군필자 사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다. "우리부대 안 가봤으면 말을 말아." 수많은 군대의 ‘달인’들…
완전 후덜덜, 아저씨들 포쓰 최고 ㅡㅡ;; 이정도 하시면, 매번 폭력시위 지랄하지마라 이런 레파토리로만 진행되더니… 그래도 한 주민은 "현 정권 아래서 오죽 먹고 살기가 어려웠으면 저렇게 격렬한 시위를 벌이겠느냐"며 "교통정체도 있었고, 소음도 있었지만 시위대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도의 멘트가 기사화 될 정도면, 후덜덜 후덜덜
대량해고에 잇따른, 지부장 자살에 눈 돌아간다. ㅡㅡ;;
죄다 여자 탓…찌질한 남자 영화
[세상 vs 영화 마주서다] 여자 잘못 만난 남자의 분투, <박쥐>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3728
"흡혈에도 윤리와 정도가 있다"
[좌충우돌] ‘박쥐’에 박수를 보냄…’지속가능한 흡혈’을 위해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3740
사실 아래의 것은 뻔한 이야기임. 영화 내적 분석이 치밀해서 감탄되고 이런 것은 전연 없다. 그냥 한 사람의 감상. 그래도, 레디앙에 올라온 두 편 리뷰중에 하나를 빠뜨리는 듯 하여. 그냥 링크 걸어봄.
사실, 내가 더 다루고 싶은 것은 첫째 글. 누군가의 말처럼 나는 페미니스트가 될 수 없고, 이제 더 이상 페미니스트가 될 필요를 못 느끼고 있음. 오히려 나의 관심사는, 내 스스로를 소외시키지 않고 거세되지 않는 것. 욕망하며 그 욕망에 책임을 지는 것. 오히려 요즈음의 문제는 욕망할 내적 에너지가 남아 있느냐는 것. 요즈음은 많은 것들을 ‘힘’과 연관시켜 생각하고 있음. 윤리, 시, 뭐 기타 등등… 그게 마초적인지는 모르겠는데, 이제는 마초적이면 어때 이런 생각도 듦.
페미니즘이 문제 삼은 것은 남성들의 욕망에 의해 타자화된 여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고 있음. 이건 모던─포스트모던 논쟁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합리성을 강조하는 기존의 철학(근대철학의 전체주의적 성향과 플라톤의 일그러진 얼굴 이야기야 지겹게 이야기 되었던 것이고) 자체가 남성들의 언어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 이제 나에게 모던─포스트모던 논쟁이 시시한 만큼, 저런 식의 페미니즘도 시시하기는 매한가지.
어쨌든, 결국 대략 거칠게 이해하기로는 페미니즘이 문제 삼았던 것은, 남성들의 상대를 파괴하는 욕망이었음. 그런데 저 리뷰는, ‘거세’된 남성들의 찌질함에 대한 이야기임. 좀 아이러니하게 보이는 것은,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 논리 중 하나가 남성을 거세한다는 것.
얼핏, 마초와 찌질이를 모두 혐오하는 저 페미니즘적(?) 리뷰를 보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음. 여성들은 좇큰 남자를 흉물스럽고 무서워하여 꺼리지만, 모기좇 또한 혐오하지는 않는지. 그리고 얼마간 주체적이지 못함으로 인한 안락함을 여성들 또한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거세된 남자에게 빌어먹다가 마초와 붙어먹음으로 구원을 받으려 했으나, 지옥으로 떨어지는 한국 여성의 노예근성을 표현한 영화라고 봅니다.” _ 리뷰에 달린 댓글 중 하나.
경제가 불황이라 ‘취집’──여자가 취직대신 시집을 간다는 의미──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고, 역사적 사례들을 보아도, 결국에 경제가 불황이면 남성에게 의존적이 되는 여성들을 보자면, 사실 뭐 이거 또 뻔한 이야기겠지만, 남자로서의 고통과 여자로서의 고통은 서로가 초래하고 있는 측면이 많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해보고.
에이~~!!! 잘 모르겠다.
돌이켜 보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반성’하라며, ‘생각’하게 했던 것이 부질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아니, 오히려 그러한 ‘반성’의 촉구는, 어른들의 아주 인간적인 모습. 즉, 사랑의 부족함 때문이 아니었을까.
인간의 반성이라는 것이 그렇게 시간 내어 조용히 하는 ‘반성’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치, 상처처럼, 영원의 시간처럼, 삶 속에서 편린처럼 떠오르는 기억들을 반추하고 또 반추하면서 ‘반성’은 이루어진다. 어른들이 요구하는 ‘반성’을 통해, 우리가 체득하는 것은 그들이 다루기 쉬운 ‘순종의 태도’뿐이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진정 ‘반성’ 이 이루어 진다면, 그것은 어른이 요구하는 ‘반성’ 이전의 충격적 사건과 함께 이루어진다.
합리적 대화의 조건, 그 제1전제는 상대방이 내가 하는 말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전제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내가 하는 말을 이미 모두 다 알고 있다면, 대화할 필요성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전제를 거스를 경우 우리의 대화는 합리를 넘어서 있다.──합리를 넘어선 대화도 있다. 그것의 의미를 부정하지 않는다.
열 받는 것은, 어른도 아니면서 밑도 끝도 없이 ‘반성’을 요구하는 궁상들. “생각해 보세요.” “반성해 보세요.” 이런 말들은, 사실은 상세히 설명해야만 하는 주장의 입증책임을 회피하고픈 궁상들의 참으로 효율적이면서도 자존심을 지키는 처세술은 아닐까. 참으로, 다른 측면에서 아주 합리적이다.
왜 잣대를 들이 대지 말라 하는가. 사람은 언제나 특정 잣대로 사람들을 평가하고, 평가 당한다. 잣대라는 것은 말 그대로 하나의 ‘측면’ 만을 말해 줄 뿐이다. 그 잣대로 보았을 경우에 그렇게 평가 된다는 말이다. 그것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잣대를 들이대지 말라!’는 명제 자체가 하나의 잣대는 아닌가.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잣대를 들이 댈 때, 그는 나의 인격을 ‘타인을 자신의 잣대로 멋대로 평가하는 인격’이라 평할 것이 아닌가? 그것은 또 다른 잣대는 아닌가?
역겹다. 차라리 침묵할 것을. 스스로가 그 잣대의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얻을 것을 알기 때문에 두려운 것은 아닌가? 그러니까, 잣대 그 자체가 싫은 것이 아니라, 나를 낮은 점수로 평가할 ‘그’ 잣대가 싫은 것은 아닌가?
우리가 모든 잣대를 거부할 때, 모든 윤리 또한 거부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냥 이것 저것 웹 서핑 하다가 보니. 워드프레스와 연동되는 게시판 툴이 몇 개발되어 있다. vanilla, BBpress, 바닐라의 경우에는 특히, 게시판 글을 워드프레스 글로 출력해서 보여 줄 수 있는 플러그인이 있다. 텍스톨지가 그렇게 구현된 웹 사이트. BBpress의 경우에는 게시판 회원과 워드프레스 사용자를 연동시킬 수 있다.
포럼게시판은 무엇보다 댓글이 달리면 해당 글이 맨 위로 refresh 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관련 topic에 대해 글이 분산되지 않고, 한곳에 모일 수 있다. 자료를 어떤 식으로 출력하고 보여주는가가 중요하다면,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제로보드형 게시판보다 포럼형이 괜찮지 않은지.
BBpress의 가입형 서비스가 프로젝트로 진행중이라는데, 기대가 된다. 관련 사이트는 이곳.
1. 항상 느끼는 거지만, 김옥빈 이 아줌마는 뭔가 배고파 보이고, 마약이라도 한 듯이 보이고, 가난한 듯도 해 보이고, 뭔가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다. 자꾸 그런 역할을 맡는 것만 봐서 그런 건지.
2. 송강호 고추가 나오는 장면은 작위적인 것 맞다. 그런데 그 작위는 신부 ‘상현’의 작위이기도 하다. 상현이 아주 작위적으로 ‘연극’한 것이니, 이 장면은 작위적으로 보여야 하는 장면인 듯.──이후에 상현이 웃으면서 가는 장면이 편집되었다는 이야기가 어딘가에서…
3. 최악은 마지막 장면. 극 전체적으로 흐르는 대립을 마지막 장면에서 물 타버린다.
4. 뱀파이어라는 전설적 괴물 자체가 특수성을 띄고 있는데, 그건 인간 존재가 변화한 괴물 치고 인간과 뱀파이어 사이의 간극이 크다는 것. 인간형 괴물──그러니까 인간과 비슷하게 생기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괴물──들은 대체로 그들의 괴기스러운 짓에 대한 설명이 가능한데, 인간이 뱀파이어에게 물리는 그 순간. 마치 인간이었던 과거는 없었던 듯 괴기스럽게 변해버리는 뱀파이어. 그 사이 지점을 파고드는 지점이, 뱀파이어는 인간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이 문제를 소재로 한 영화가 <박쥐>그리고, 아직 보지는 않았으나<트와일라잇 (Twilight)>
5.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 떠오른 생각은 “존재의 윤리를 배반한 자의 말로.” 차라리 이상한 병에 걸려, 웅담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웅녀’이야기 라던가, 한우에 빨려버린 ‘인간이 된 소’ 이야기 같은걸 써본다면, 이 영화의 희화성이 보다 강해지지는 않을까 하는 망상을 해봄.
6. 아 좋은 영화 봤다. 이런 생각은 안 들었음.
++ 이거 본 사람들은 뭐라고 하는지 네이버를 검색했다가 한 영화리뷰를 보았음. 그리고 댓글을 보고 뿜었음.
“좋은 평입니다. 박쥐를 통해 철학적인 접근을 다시한번 시도한 박찬욱 감독의 의도를 잘 파악하신 것 같아요. 09.05.05 01:11”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59845&nid=1672070
필요하신분은 E-mail을 입력하고 댓글을 다시면 됩니다.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이다 뭐다 흉흉한 와중에, 텍스트큐브에서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많이들 옮기시길. 이제, 티스토리처럼 스킨수정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테마 정말 많이도 바꾸어 보다가. 이거 뭐 짜증이 나서, 결국 날림으로 만들어버림. 남아있는 고칠 지점은 댓글과 사이드바.
현재는 disqus로 댓글을 연결해 놓았으나, 워드프레스 2.7 이후의 댓글 시스템에 대해 정확한 파악이 되면 그것도 꺼버릴 예정. 워드프레스 자체에서는 신상정보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아도 글 작성이 가능하도록 설정이 가능하니까. 무엇보다 disqus랑 워드프레스 댓글이 시간에 대항 씽크가 맞지 않는다.
이거 뭐… 왜 이렇게 복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