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루카스의 역사연구입문을 읽었다….
2009. 8. 20. 19:50
존 루카스의 역사연구입문을 읽었다. 상당히 얇고 (20쪽 정도?)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말 그대로의 입문서이다. 책은 역사를 둘러싼 논쟁들을 툭툭 던지듯 말하는 느낌이다. 말 그대로 입문서 니까. 툭툭 던져진 단어들을 캐물으면서 다른 책들을 참고하면 좋을듯. 이 20쪽에 달하는 얇은 책만 읽어도 역사 관련해서 삽소리 하는 일은 줄어들 듯. 무엇보다 아카데믹한 논문작성 방법 자체가 모두 역사학에서 연원한다는 사실. 그렇다면 모든 아카데믹한 글쓰기는 역사학 공부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닐지. 역사학 관련 지난 글들을 읽어보면서 랑케의 사관에 관해 항상 드는 생각은 랑케사관은 역사학이 과학에 대항하기 위해 했던 시도이고, 그래서 역사학 그 영역 자체의 그것이라기 보다 과학의 일부로 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역사를 보는 기준 자체가 과학의 그것이라는 생각도. "18세기에는 역사가 문학의 한 분야로, 19세기에는 역사가 과학의 한 분야로 보였지만, 20세기의 우리는 그러한 간명한 진술을 내놓을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간혹 21세기에 19세기적 사고를 고집하는 인들을 만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