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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7월 18th, 20103월 말쯤이었나. 인욱형과 경주에서 만날 일이 있어서, 농사짓던 이야기를 하면서 한때 인욱형이 경도하였던 ‘공동체 운동’ 과 관련지어서도 이야기 했었는데, 우리가 그리는 이상사회가 어떠한 형태이고 그것이 어떤 사상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와는 무관하게, 결국은 우리 ‘삶’으로 돌아온다고. 그때가 아마 김예슬 사건 직후였지 아마. 김예슬 이야기도 했던 것 같고, 인욱형은 또 기대된다고 했었고, 나는 기대 안된다고 했었고, 결국 그냥 ‘삶’으로 돌아온다고, ‘삶’은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항상 대안을 요구한다고, 대학을 자퇴하는 것은 그저 부정일 뿐이지 그 사람이 어떻게 살지는 대답되지 않은 거라고, 그냥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고….

